하늘은 맑았습니다
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였습니다
대나무 장대는 긴 걸로 준비 했습니다
장대 끝을 올리고 호두를 떱니다
한 알의 호두도 따겠다고 나무에 오르는 투지도 가열 찹니다
또 다른 호두 나무에 연장을 챙겨 왔습니다
다시 전투적으로 호두를 땁니다
호두가 절로 바구니에 들어 가진 않습니다
이건 제 수고의 댓가입니다 ㅎ
또 다른 나무에 왔습니다
여기서 잠깐 주목 !!
우리 대빵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나무입니다
대빵이 감회에 젖나 봅니다
대빵이 군대 가기 전 아주 어린 묘목 하나를 심었답니다
군대 간 후 홀로 계실 어머니와 떨어져 있을 고향에 흔적을 남기고
훗날 노후 대책도 생각 하면서 ..ㅎ
그 나무가 이젠 이렇게 컸답니다
20년도 더 됐지요
심을 때는 좋았는데 나무가 너무커서
호두를 딸때 약간의 애로 사항도 있습니다 ㅎ
여름의 게으름으로 인하야 ..
감나무 밭에 감이라고는 이 놈 달랑 하나 매달려 있습디다
요새 말로 헐~~
호두를 열심히 따고 보니 어느새 저녁 무렵입니다
뒷 모습도 정겨운 서우재입니다
남은 호두는 내일 또 따기로 하고
아까 달랑 남은 감 하나 따서 대빵이랑 반 갈라 묵었심더
달긴 합디다..ㅎ
이젠 소 죽 주러 갑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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